(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카카오뱅크는 내년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체 여신 성장에 대한 전망은 현재로서 어렵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6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아직 규제 논의가 많지 않은 개인사업자 등의 기업대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1억원 초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및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말까지 보증부대출 비중을 높여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의 비중을 50대 50으로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김 COO는 "수신조달비용이 낮아 경쟁사 대비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고, 앱 내 편의성이 압도적"이라며 "개인사업자의 금융 니즈를 해소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여신 성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김 COO는 "이미 올해 초 금융당국과 가계대출 관련 논의 이후 경영계획을 수정한 적이 있고, 현시점에서 내년 대출 성장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연초 여신 성장률 20%를 계획했으나, 지난 1분기 컨콜에서 이 목표치를 10%로 낮춘 바 있다.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와 동시에 연체율이 오르는 점에 대해선 시장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김 COO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많이 취급하고 우려가 있었는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출시 이후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아직 조심스럽고 보수적으로 대손비용을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증부대출도 중저신용자 특례 보증 등 연체율이 높은 대출이 포함되면서 상당 기간 연체율과 대손비용률 부담은 지속할 것"이라며 "시중은행이 가계대출에서 갖는 비율 대비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이 높아 더 높은 대손 커버리지를 유지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및 태국 가상은행 진출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COO는 "슈퍼뱅크는 그랩의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시장 진입에 성공적이었고, 상품도 카카오뱅크와 협의해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태국 가상은행도 라이센스를 얻으면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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