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양사 모두 이번 거래가 두 회사 이익이라고 판단"
한화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그대로…"사업 협력 지속"
김승연 회장 등 최대주주 ㈜한화 지분율 55.83%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화에너지는 고려아연[010130]이 보유한 ㈜한화[000880] 지분 전량(7.25%)을 1천519억원에 인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한화에너지와 고려아연 상호 협의에 따른 것으로, 양사 모두 이번 거래가 두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와 한화임팩트 등 계열사들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자기주식 소각 전 기준 7.75%)은 계속 보유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공시를 통해 "거래 종결(12월 9일) 이후에도 사업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며 이를 위해 상호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협의 및 협력하기로 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출처: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유력한 우군 중 하나로 꼽혀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최윤범 회장은 개인적 친분도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최근 자기주식을 대규모로 공개매수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하자 ㈜한화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려아연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화 지분 거래 가격인 주당 2만7천950원은 최근 30일 동안의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번에 고려아연의 ㈜한화 지분을 인수한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한화그룹 삼형제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14.90%에서 22.16%로 증가한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한화그룹 대주주의 ㈜한화 지분율은 55.83%로 확대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고려아연이 보유한 지분의 시장 매각 가능성을 해소해 일반주주의 이익을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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