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방향성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장중 변동성이 커졌고 증시별 방향성은 엇갈렸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방향성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18포인트(0.09%) 하락한 3,383.81, 선전종합지수는 2.01포인트(0.10%) 상승한 2,049.7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장중 전일 대비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나타냈다.
특히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중국 및 기타 국가들의 관세 리스크가 커졌고 상하이 지수가 압박을 받았다.
중국이 둔화되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제조업 강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트럼프 당선 소식은 중국 수출업자들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지방 정부 부채 한도를 높이는 제안을 검토한 가운데 경제 성장을 촉진할 대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3위안(0.03%) 내린 7.0993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73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사흘간의 랠리를 마감하고 대폭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468.59포인트(2.23%) 급락한 20,538.38로, 항셍H 지수는 193.15포인트(2.56%) 내린 7,363.47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도쿄증시는 급등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미국 주가지수선물과 달러가 뛴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05.77포인트(2.61%) 급등한 39,480.67에, 토픽스 지수는 51.66포인트(1.94%) 오른 2,715.92에 장을 마감했다.
E-mini S&P500 지수와 E-mini 나스닥 지수가 아시아 시간대에 1%를 넘는 강세를 보이자 일본 증시도 이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여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상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어 규제 완화, 법인세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가 우세한 상황이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은 "격전지에서 트럼프가 우세해지자 방위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시장은 트럼프 승리를 급격히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달러가 급등하고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엔화 약세는 통상 일본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65% 급등한 154.020엔을 기록했다.
디스코와 미쓰비시중공업, 어드밴테스트, 도요타, 레이져테크,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소프트뱅크그룹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10.59포인트(0.48%) 오른 23,217.38에 마감했다.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다 강세로 장을 마쳤다.
대만 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장 초반 투자 심리가 엇갈렸다. 하지만 오전 11시 30분 넘어 지수는 강하게 뛰어올랐다. 누가 당선이 되든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일단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위를 보이면서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0.95%, 1.16% 올랐다. 폭스콘은 10월 한 달간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차익실현 압력에 오늘 장에서 0.23% 밀렸다.
대만 주요 언론에 따르면 차이밍옌 대만 국가안보국(NSB) 국장은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미국은 대만에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중국을 견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 정부가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 '전략적 소통'을 지속 및 강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미국 차기 대통령 취임 전까지 중국이 대만에 대해 정치적·군사적으로 나설 구실을 만들지 못하도록 동맹국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류징칭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장관급)도 비슷한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는 대만에 악재가 아님을 짚었다. 트럼프가 당선되어 관세 정책을 예정대로 시행하더라도 대만 기업가의 이동이 가속화돼 오히려 더 많은 주문을 받을 기회가 생길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이 연속된다는 점에서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고, TSMC의 ADR은 2.19% 올랐다.
오후 2시 5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81% 오른 32.177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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