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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은행권, 금리 방향성 촉각…"조달 영향은 적을 것"

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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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은행들은 향후 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것에 우려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자금 조달이나 자산운용 등에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트럼프가 제시한 각종 정책이 구체화하면서 금융시장과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의 추이를 보면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할 필요성은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트럼프 당선으로 은행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 측면에서 당장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을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가 강력한 관세 부과와 대규모 감세 정책을 제시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면서 금리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이 역행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높게는 4.7% 수준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하지만 은행권은 미국 국채 상승 요인이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당장 조달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연말을 앞두고 은행채 만기가 대거 몰려있어 수급과 맞물려 단기적인 부담 요인이 되겠지만, 실제 취임까지 시일이 남아있고, 정책을 구체화하기까지 변동성은 제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은행들은 변동성 리스크를 고려해 은행채 조달 시기 등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은행들은 1년 만기 은행채 외에도 2년과 3년, 많게는 5년까지 다양한 만기의 은행채로 자금을 조달해온 만큼, 당장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장기 대응 여력이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1년 이하 만기의 조달 물량이 있으니 부담이 아예 없다고 볼 순 없지만, 만기를 장기화하면서 대선 영향이 희석될 여지가 있다"며 "금리가 일시적으로 급등하겠으나 곧바로 쿨 다운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은행들은 자금 운용 측면에서 일단 리스크를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강한 상황이다.

대선 직후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한 관리와 분석을 통해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다시 오르는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 글로벌 금리 하락 추이가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큰 만큼, 그에 따른 트레이딩 전략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판단이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대선 직후의 변동성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노이즈를 피한 뒤 구체화하는 상황을 보며 포지셔닝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투표소 앞 선거 팻말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청사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이름을 적은 팻말이 설치돼 있다. 2024.11.6 bluekey@yna.co.kr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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