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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美 중소형주·화석에너지 ETF 수혜 예상"

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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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인프라·금 ETF도 강세 전망"

[https://youtu.be/hhxGN4kCJu0]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재당선이 확실시되면서 트럼프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린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트럼프 2기' 정부가 막을 올렸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마무리 직후 정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정책, 경기 불확실성 완화 수혜를 입을 기업을 중심으로 단기적 부각이 예상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산업은 화석에너지 부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경제성장 정책인 '그린뉴딜'을 비판하며 재집권 시 폐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석유·가스 시추를 통해 에너지 공급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세금부담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힌 해리스 부통령과 정반대의 정책을 내놓으면서 화석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강세를 보이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ETF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 등 정통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로는 XLE(티커명)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대로 관세 장벽을 높여 내수를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미국 내수주, 즉 중소형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보편적 기본 관세 10~20%를, 중국산 수입품에는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했다. 미국 중소형주 섹터를 대표하는 지수 러셀2000을 추종하는 ETF를 중심으로 강세가 예상된다.

방위산업 ETF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데다가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분쟁이 불거지면서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난 점도 방산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방위산업 관련 대표적인 ETF로는 ITB, PPA, SHLD 등이 있다.

아울러 가상자산 ETF의 강세도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을 '비트코인 대통령'으로 칭하며 당선 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화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력 인프라 관련 ETF도 트럼프 당선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 공급의 중요성이 커졌고 미국의 인프라 정책 효과, 노후설비 교체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시장은 활황을 띠고 있다.

반도체 업종에선 종목별로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AI를 기반으로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트럼프 정부의 자국 중심 정책에 따른 보조금 백지화와 고율 관세 우려로 국내 기업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화된 '대중국 견제' 정책도 중국시장에 대한 노출 비중이 큰 기업에는 트럼프 당선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 대형 테크기업은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ETF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으로 관세 인상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된 상황"이라며 "금은 오래 전부터 인플레이션의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됐는데 트럼프 당선 이후 금 ETF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해리스 부통령(좌)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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