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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레드 스윕과 레벨 심리

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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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 채권시장은 '레드 스윕(대통령·의회 모두 공화당 승리)' 가능성을 주시하며 경계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과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확보가 결정된 데 이어 하원까지 공화당이 휩쓰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급등세를 유지했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8.3bp 상승한 4.2680%에, 10년 금리는 16.3bp 급등한 4.436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전일 국내 채권시장 마감 시점과 비교하면 큰 변동이 없었다. 2년 금리는 0.6bp 하락, 10년 금리는 1.0bp 정도 올랐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명확해지자 급등했던 미 국채 금리가 간밤 미국 하원 선거 결과가 명확해지지 않으면서 관망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원 다수당을 탈환하려면 218석 확보가 요구되는데 현재까지 공화당은 207석, 민주당은 188석을 차지한 상태다.

NBC뉴스는 하원 다수당을 어느 당이 차지할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하원 선거 결과가 확실해지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어 보인다.

지난 2022년 하원 선거에서는 투표 하루 만에 공화당의 과반 확보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긴 했으나 다수 지역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선거 8일 만에 결과가 확정됐다.

2020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는 유력 언론이 민주당의 다수당 선언이 보도될 때까지 나흘이 소요됐다.

레드 스윕이 현실화되면 채권시장의 추가 약세는 불가피하다. 반대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다면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명확해지며 치솟았던 채권 금리가 다소 되돌려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서울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레벨 심리도 주목할 요소다. '이 정도 수준이면 매수할 만하다'는 레벨 심리가 이날도 발동한다면 강세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전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 국채 급등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버티는 모양새였다.

국고 3년 금리는 장중 2.994%까지 상승했지만 다소 되돌리더니 2.960%(+4.2bp) 수준에 마감했다. 10년 금리도 장내에서 3.168%까지 올랐지만 종가는 3.134%(+6.1bp) 선에서 형성됐다.

트럼프 후보의 재선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에 강한 경계심을 보였지만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한 상태라는 지점이 금리 상단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국내 통화정책에 양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실제 위력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후보가 공언한 관세 공약이 현실화되는 경우 우리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돼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할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

반대로 달러-원 환율의 상승이나 인플레이션 위험 확대 등의 요소는 통화 완화를 어렵게 하는 요소다. 간밤 달러-원 환율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했다.

이날 개장 전 한국은행은 9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공개한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

대외 지표로는 오전 9시30분 호주의 9월 무역수지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중국은 10월 무역수지를 정오경, 독일은 9월 무역수지를 오후 4시경 공개한다. (금융시장부 김정현 기자)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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