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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국내 현물 ETF 도입 속도 내나

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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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상자산위원회 개최…법인 실명계좌 발급 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올해 가장 성공한 상품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문기구인 '가상자산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향후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연합인포맥스 크립토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억406만6천972원에 거래됐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3월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후 일정 기간 조정을 받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전고점을 돌파했고 당선 확정 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은 '트럼프 수혜자산'으로 꼽혀왔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7만5천달러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가상자산위원회 개최…규제 완화 기대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세가 이어지자 국내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관련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문기구인 '가상자산위원회'가 출범 후 첫 회의를 개최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

가상자산 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이슈를 논의했다.

가상자산위원회는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성된 법정 자문기구다. 법령에 따라 당연직 위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이 맡고 위원은 금융위 및 관계부처 공무원, 법조인, 대학 교수, 소비자 보호 전문가 등 15인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앞으로 분기별 1회 회의를 통해 가상자산사업자 진입·영업행위 규제,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에 관한 2단계 입법 추진 방향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지원 개선 문제, 스테이블코인, 국경 간 가상자산 거래, 시장 독과점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면 실명계좌를 발급해야 하지만, 법인 실명 계정 발급은 사실상 막혀 있다.

법인의 실명 계정이 허용되면 증권사나 운용사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른 파생상품 개발이 가능해진다.

ETF는 자산을 신탁 기관에 보관하기 때문에 법인의 계좌 허용이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제1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법인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이슈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2단계 가상자산법 추진방향, 스테이블 코인 규율 등 과제를 폭넓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 성공

사실 올해 초 미국에서 상장한 비트코인 현물 ETF 올해 출시된 ETF 중 가장 성공적인 금융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초 이후 글로벌 ETF 자금 순유입 상위 10개 중 2개가 포함됐고, 올해 전 세계에서 신규 출시된 ETF 중에서는 10위안에 5개가 포함됐다.

연합인포맥스 크립토종합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IBIT)로 지난 1일까지 318억8천달러가 순유입됐다.

국내 주요 운용사들은 아직 정부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신상품 출시에는 신중한 모습이지만 해외에서는 적극적으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열사인 글로벌X는 호주, 유럽 캐나다 등에 가상자산 관련 ETF를 운용하고 있고 삼성자산운용은 홍콩에서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선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가능성이 커진 만큼 국내 제도 개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 그래프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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