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서영태 기자 = 카카오페이증권이 기관영업에 힘주고자 투자금융그룹장을 외부 영입했다.
앞으로 리테일뿐만 아니라 홀세일을 강화해 사업 기반을 다변화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CWO 선임…홀세일 담당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달 투자금융그룹장으로 정인영 전 디셈버앤컴퍼니 대표이사(CEO)를 선임했다.
그간 이주랑 경영기획그룹장(CFO)이 겸직했던 자리다.
투자금융그룹 산하 홀세일부문을 담당하던 박지호 투자금융그룹 홀세일부문장이 지난달 사임한 지 한 달 만이다.
국내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인 디셈버앤컴퍼니를 창업해 10년 동안 일궈낸 정 그룹장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울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정 대표는 졸업 후 게임 개발자로 일하다가 2003년 한국기업투자 투자전략팀장으로 이직해 기존 하던 업무와는 완전히 다른 벤처캐피탈 업계 투자 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했다. 2009년 엔씨소프트 투자경영실장을 거쳐 2013년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을 창업했다.
일반 대상 '맞춤형 투자자문 서비스'를 그가 가진 공학기술과 접목해 제공하겠다는 그의 비전에 공감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지가 함께했다.
지난해 본인이 창업한 회사를 나온 정 그룹장은 카카오페이증권과의 인연을 시작하게 됐다.
정 신임 그룹장은 카카오페이증권의 홀세일부문 영토확장을 책임지고 이끌 예정이다.
◇'광고비' 늪 빠진 리테일…홀세일로 방어한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개인고객 대상 비즈니스인 리테일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수익 793억1천만 원 중 리테일의 비중이 636억2천만 원으로 80.2%를 차지했다. 단 19.8%만 법인·기관·일반투자자 대상 비즈니스 홀세일에서 영업수익이 발생했다. 금융자문과 인수·주선 등 기업금융업무도 홀세일이 담당한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영업수익 중 리테일 비중이 62.82%였는데 1년 만에 리테일과 홀세일의 균형이 깨졌다.
문제는 MZ를 겨냥한 모바일 증권사 특성상 광고비나 플랫폼 구축비 등 판관비성비용이 크게 투입되면서, 리테일부문이 카카오페이증권 영업손실을 내는 주역이 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600억원대 영업수익을 낸 리테일부문에서는 판관비성비용 탓에 529억7천만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홀세일에서 거둔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일부 방어했지만, 지난해 총 영업손실이 514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리테일에서의 대규모 적자를 방어하려면 홀세일의 흑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리테일과 더불어 홀세일도 비중 있게 가져가려 한다"며 "리테일과 홀세일을 균형 있게 가져가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투자금융그룹장(CWO)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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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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