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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투자 큰손들⑭] 테마섹 자회사 풀러톤 "한국 주식시장, 美 IT·소비 수혜"

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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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풀러톤은 성장 스토리를 찾고 있는 성장 투자자입니다"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펀드 매니저 사이에서 의사 결정을 돕는 로버트 클레어 풀러톤펀드운용 투자전략 총괄은 7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자체 투자 관점에 따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대비 비중 확대와 축소가 이뤄진다"며 "한국과 대만에 대한 비중 축소와 초과는 우리가 좋아하는 주식에 따른 작용"이라고 말했다.

◇ 풀러톤 "IT 혁신 테마 한국 증시 수혜…수익 사이클도 긍정적"

테마섹의 자회사 격인 풀러톤은 채권형, 멀티에셋 인컴 펀드뿐 아니라 글로벌 주식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는 싱가포르 자산운용사다. 테마섹은 3천890억싱가포르달러(409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다.

테마섹은 자회사 세비오라를 통해 여러 자산운용사를 거느리고 있다. 풀러톤을 비롯해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이노벤캐피탈', 사모펀드(PE) '아젤레아', 대체투자 전문 '시타운' 등이 있다. 세비오라의 총운용자산(AUM)은 550억달러(77조원) 수준이다.

풀러톤은 1년 이상의 섹터 전망을 바탕으로 신흥국 주식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클레어 총괄은 미국에서 강력한 정보기술(IT) 사이클이 시작된 점을 미뤄 봤을 때 미국의 혁신 테마에 한국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봤다. 한국의 미국 수출 비중은 약 16%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IT 사이클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하이테크 산업과 전자제품 등 한국의 무역 익스포저는 탑다운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클레어 총괄은 MSCI 일본 제외 아시아(Asia ex Japan) 지수의 수익 사이클 차트를 긍정적 분석의 예시로 들었다.

한국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은 MSCI 아시아 신흥국 벤치마크 대비 높았다. 중국, 인도, 대만보다도 미래 수익 성장 기대치가 높다고 그는 강조했다.

◇ "시클리컬 시장…변동성에 리스크 대비 수익 고려"

그는 국내 증시가 시클리컬(경기 순환적)한 시장인 점이 한계로 보이는 지점도 설명했다. 증시 조정 장세 때 한국 증시는 아시아 신흥국 시장 대비 12개월 선행 EPS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 뒤 반등했다는 점이다.

한국 시장은 주기에 따라 리스크를 관리해야 해 그는 예상 수익률과 변동성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다만,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대비 수익 측면에서 한국 시장 투자를 외면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한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의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미래 두드러질 금융도시로 한국 '서울'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결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원동력 중 하나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클레어 총괄은 한국 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처가 정책적 리스크이자 증시 변동성을 유발한다고 봤다. 다만 풀러톤은 단기간에 매매가 많은 곳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 12개월 전망에서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한국 기업이 IT 섹터뿐 아니라 운송 장비 분야 등에서도 미국 소비 증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봤다.

클레어 총괄은 "한국은 운송 장비에서도 핵심 공급업체"라며 "미국 소비 증가율이 추세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미국의 소비자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했다.

로버트 클레어 풀러톤펀드운용 투자 전략 총괄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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