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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미달난 통안채 입찰…이유와 향방은

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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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최근 통화안정증권(통안채) 2년물 입찰에서 응찰액이 발행예정액을 밑돌면서 이유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대선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겪으며 입찰 심리가 위축됐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향후 입찰에서는 기존 분위기를 회복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7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전일인 6일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서 응찰액은 2조500억 원에 그쳤다. 발행예정액 2조2천억 원보다 1천500억 원 적게 응찰되면서 응찰률(93.18%)은 100%를 밑돌았다.

한은은 응찰액 가운데 1조9천100억 원을 2.970%에 낙찰시키며 낙찰률은 86.82%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 응찰이 미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응찰 미달은 지난 2022년 6월(92.61%)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해 1~10월 평균 응찰률은 156.4%에 달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대체로 미국 대선 빅이벤트 소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평가를 보냈다.

입찰 당시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채권 금리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섣불리 응찰에 나서기보다는 보수적으로 대응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미 대선 이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응찰 심리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입찰이 미 대선과 겹친 특수 케이스라고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입찰에서는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금리 인하기에 돌입한 만큼 향후 통안채 입찰은 무난히 소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상 한은은 통안채 낙찰 금리를 민평 금리 수준에서 결정하는 만큼 금리 상승기에는 통안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지만 금리 하락기에는 그 반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지난 2021년 하반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응찰 미달 우려가 있었던 때와는 다른 상황"이라며 "이번 미달은 일시적 이벤트로 보는 편이 합당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은 관계자 역시 "미 대선이라는 워낙 큰 이벤트가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응찰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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