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친환경 산업 정책의 대대적인 축소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2차전지 산업 전망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이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 악재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다"며 "전기차, 배터리 산업 성장 궤도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셀 기업은 매출액의 10% 이내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받는 상황이기에 실적 예상치가 하향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라 이론상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더 먼 시점의 이익을 당겨와야 한다"며 "정책변화가 예고된 상태에서는 산업에 성장프리미엄을 부여하기가 신중해지고 하방리스크에 민감해진다"고 밝혔다.
다만 정 연구원은 과도한 비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환경 변화 자체가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을 역행하기엔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자동차는 대형화, 중량화 추세로 나아가고 있어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기술이 요구되고 이에 대한 해법은 전기모터에 있다. 현시점에서 전동화는 정책에 의해 강요받는 게 아닌 OEM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단계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동화를 주도하는 핵심 요소는 경제성"이라며 "전동화는 단순히 전기차만을 보는 것이 아닌 내연기관과의 상대적인 구매 매력도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 산업 성장이라는 전제가 불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국내 배터리 산업이 경계해야 할 리스크는 중국산 배터리의 위협, 금리상승 여부에 따른 막대한 설비투자(CAPEX) 후유증으로 압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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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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