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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상승…트럼프 당선+입찰 부진

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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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영향을 받았다. 입찰까지 부진해 3개월 만에 10년물 금리가 1%를 웃돌게 됐다.

7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27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61bp 오른 1.0168%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3.71bp 상승한 1.8478%, 30년물 금리는 3.91bp 오른 2.2658%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3.81bp 높아진 2.6008%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6.30bp 올랐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촉발된 '트럼프 트레이드'가 확산했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15bp 내외로 금리가 높아졌는데, 이러한 흐름을 뉴욕장에서도 이어갔다. 장중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4820%까지 올라 4.5%를 위협했다.

도쿄채권시장은 이러한 흐름을 따라 약세 출발했다. 전일에도 트럼프 트레이드가 작용했지만, 이날도 매도세가 우위이긴 마찬가지였다. 공화당이 의회 상하원을 휩쓰는 시나리오까지 우려됐고, 달러-엔 환율까지 올라 채권 약세를 유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개장부터 1.0%를 상회했다.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저가 매수에 가담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9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직원 5명 이상 업체의 노동자 1인당 평균 명목 임금은 월 29만2천551엔(약 262만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8% 늘었다. 하지만,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 임금은 1년 전보다 0.1%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질임금 감소세에 일본은행(BOJ)이 서둘러 금리를 인하한다는 인식은 약해졌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메시지도 출현했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엔화 환율 변동이 상당히 급격하고 일방적"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과도한 변동이 있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긴박감을 가지고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눈치 보기를 하던 도쿄채권시장은 재무성의 10년물 입찰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총 6조3천761억엔이 응찰해 2조349억엔이 낙찰됐다. 낙찰 최고금리(최저가격)가 1.002%였다. 전반적으로 낙찰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높다는 인식이 형성됐다.

중기물부터 초장기물까지 금리 상승폭은 비슷했다.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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