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전량 인수…SK온 성장성 주목한 듯
SK온 전체 주식가치 32조원 평가…SKTI 합병해 밸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온이 지난달 1조원에 이어 재차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신규 자금 5천억원을 마련했다.
SK온은 지난 6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5천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SK온이 발행하는 신주는 미래에셋증권이 3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인수한다.
SK온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이날 기준 SK온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약 1조2천억원의 채무 만기가 도래한다.
납입일은 오는 25일이다.
[출처: SK온]
SK온의 이번 신주발행은 PRS 방식으로 진행된다.
PRS는 미리 정한 정산 시점에 기초자산인 주식의 가치가 계약 당시보다 높으면 그 차액을 자금 조달 기업이 가져가고, 그 반대는 기업이 손실금액을 투자자에 보전해주는 파생상품이다.
SK온은 지난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KB증권을 상대로 1조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PRS로 진행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 PRS 계약의 주체는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이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지난 9월 1조5천억원 규모의 PRS 계약을 승인했는데, 지난달에 1조원, 이번에 5천억원으로 나누어 계약을 체결했다.
SK온의 자금 조달에 손을 내민 금융사들은 SK온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SK온은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또 주요 생산시설 증설이 마무리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설비투자 지출도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SK온 전체 주식가치는 약 32조원으로 평가됐다.
지난달 유상증자 때 SK온의 전체 주식가치는 약 28조원이었는데, 이달 1일 완료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합병을 통해 3조원 이상의 가치가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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