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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美 대선 소화 후 혼조세 마감

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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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대거 해소했으나 각 시장마다 방향은 엇갈렸다.

중국 증시의 경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고 시장의 관심도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넘어가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증시의 경우 일부 차익실현 및 과열 경계가 나오면서 닛케이 지수가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월의 중국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6.85포인트(2.57%) 급등한 3,470.66, 선전종합지수는 50.93포인트(2.48%) 상승한 2,100.71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올해 10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 가까이 증가하면서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강해졌다.

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고율 관세 우려 등으로 중국 정부의 지출 및 기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이번 주 진행되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도 주가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트럼프는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관세를 더 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다만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영향이 우려했던 것보다 덜할 수도 있다는 낙관론도 강해졌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666위안(0.94%) 올린 7.1659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 업종별로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 올랐고 우주 항공과 국방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92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미국 대선 리스크를 해소한 후 반등해 전일 낙폭을 대거 되돌렸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414.96포인트(2.02%) 상승한 20,953.34로, 항셍H 지수는 183.48포인트(2.49%) 오른 7,546.95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전일 급등했으나 단기 과열 경계감이 나왔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9.26포인트(0.25%) 하락한 39,381.41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 소식에 전일 2.61% 급등했던 닛케이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이날도 강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증시가 단기 급등했다는 인식이 나온 데다 닛케이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40,000선에 근접하면서 이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트럼프의 정책이 일본 안보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불투명하다는 점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달러-엔도 154엔으로 급등한 후 주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국 보호주의적인 트럼프가 달러 약세를 지향할 경우 엔화가 강세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트럼프는 지난 4월 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달러 강세·엔화 약세를 방치하고 있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엔저에 대해 "미국에 완전한 재앙"이라며 "미국 내 제조업은 달러 강세로 경쟁할 수 없게 돼 사업 기회를 잃거나 외국에 공장을 짓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주에 악재로 인식된다.

한편 토픽스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27.16포인트(1.00%) 오른 2,743.08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과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 디스코가 장중 하락했고 도요타, 다이킨, 덴소 등이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30% 하락한 154.100엔을 나타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91.44포인트(0.82%) 오른 23,408.8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장 초반 주요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오름폭을 확대해나갔다.

대만 시장의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긴다면 미국에 공장을 세운 대만의 제조업체들은 오히려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종목별로는 대만 1위 반도체 업체 TSMC와 전자기기 위탁제조사 훙하이정밀, 팹리스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 등 3대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TSMC의 ADR은 트럼프의 재집권 우려에 1.3% 하락했지만, 대만 시장의 투자자들은 개의치 않았다. 미국 기반의 대만 기업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왕룽수 완바오투자고문 대표는 "트럼프 당선에 환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대만 증시에 큰 호재는 아니고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라며 향후 트럼프 집권 후 대만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일부 업종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은 TSMC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태도를 우려하고 있지만, TSMC의 주가 흐름을 보면 의구심은 사라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공급망이 시장의 투자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 34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9% 내린 32.318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의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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