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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당선된 이후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지속성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주요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무역 갈등에 따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데 더 시일이 걸리고, 채권금리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는 논리다. 정부와 기업,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입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앞으로 S&P 500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6,3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전날 종가에서 6.25%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2년 동안 누적으로 60% 상승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S&P 500의 목표 가격은 6,015포인트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 대비 1.45% 상승한 수준에 불과하다.
골드만삭스는 선거 불확실성 해소한 가운데 최근 경제 성장 데이터 회복,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등으로 주식시장은 지지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제시한 수준은 높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국채 투매로 금리가 크게 오른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4.27% 수준에서 4.48% 수준까지 단숨에 뛰어올랐다.
지난 7월 초 이후로 가장 높은 금리였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재정정책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채권 금리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무역 분열 확대로 상품 가격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미국을 겨냥하는 듯한 평가를 했다.
트럼프 당선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욱 까다로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사무엘 톰 수석 경제학자는 "선거 결과로 다가올 회의에서 추가 완화의 여지가 줄었다"고 했다.
정부와 민간 차입비용 상승으로 지금과 같은 주식시장 호조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GDS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렌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는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버티고 있고, 정부 지출의 적자 확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 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이자율을 결정하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 완화 노력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IG 노스 아메리카의 J.J. 키나한 최고경영자(CEO)는 "주식 상승이 많은 주목을 받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은 금리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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