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3주일래 최저 수준으로 뒷걸음친 지 하루만에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목전에 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달러 약세가 금 값을 끌어올렸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결제가(2,676.30달러) 대비 28.90달러(1.08%)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705.2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0.75포인트(0.72%) 낮은 104.33을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후 초강세를 보이며 4년래 최고치로 뛰어올랐던 달러 지수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금 값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달러 가치가 낮을수록 여타 통화 보유자들은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끼게 된다.
외환거래 플랫폼 액티브트레이즈 선임 분석가 리카도 에반젤리스타는 "트럼프 2기의 무역정책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되돌릴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연준은 더 오랜기간 고금리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비수익성 자산인 금은 추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지만,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의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에반젤리스타는 "금 값의 지지선은 2,600달러, 저항선은 2,700달러"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25bp 인하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간(27일~2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1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3천 명 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는 189만2천 명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9월 도매 재고는 총 9천37억 달러로 직전월 대비 0.2% 줄며, 지난 5개월 연속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날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9.1%, 빅 컷(50bp 인하) 확률은 1.9%로 반영됐다.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될 가능성은 전날까지 1.9%였으나 현재는 사라졌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에서 금리 빅 컷을 단행한 바 있다.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의 금리 인하 행보였다.
연준은 이날 오후 1시, 11월 회의 결과를 공개하고 30분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통화정책 결정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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