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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트럼프 여파' 거리 둔 파월…12월 점도표 주목"

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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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손지현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25bp 인하를 단행하면서 국내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일각의 매파 우려를 불식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출범이 확정됐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일단 거리를 두고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한 점이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8일 국내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파월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실현에 따른 영향과 일단 거리를 둔 점이 주요했다고 언급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번 주는 FOMC보다는 대선이 더 중요한 이벤트였고, 간밤에는 트럼프 및 '레드 스윕' 선반영 장에 대한 되돌림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FOMC 자체는 크게 임팩트가 없었던 것 같다"며 "그나마 지난번 소수를 낸 보우먼 이사가 인하를 찬성했던 것이 다소 의외였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나마 파월 의장이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게 '관전 포인트' 아니었나 싶다"며 "파월 의장의 말처럼 차기 정부 정책 방향이 나와야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B 은행 채권 딜러는 "어느 정도 예상하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일각에선 우려했던 부분이 혹시나 매파적인 태도가 나타날지 여부였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서 시장이 안도한 것 같다"고 했다.

C 은행의 채권 딜러는 "FOMC는 예상대로인데, 파월 의장이 두 번 인하하고 난 뒤에 중립금리 수준에서 재조정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하면서 벌써 속도 조절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며 "이 부분은 약간 매파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최근의 금리 상승을 트럼프 트레이드보다 '노랜딩' 내러티브 쪽으로 보고 있다 보니, 전일 미 국채 금리가 다소 되돌림을 보였던 것 같긴 한데, 파월의 기조로 봐서는 추가 강세도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주목도가 다시금 높아진 것 같다는 시각도 나왔다.

이번 FOMC 성명에선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greater confidence)을 얻었다"는 대목을 삭제했다.

B 은행 채권 딜러는 "'빅컷' 때보다 다시 인플레이션을 좀 더 강조하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노동시장이 현 수준 유지를 이어간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상향 가능성까지 감안하려는 듯하다"고 했다.

다음 달 예정된 FOMC 회의에서도 25bp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점도표 수정 여부 등이 관건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발표된 이후 그 영향을 고려해 경제 전망에 반영할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내년 2분기로 예상되는 관세 부과, 감세 등 정책 현실화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내년 인하 폭은 한 차례 수준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12월 점도표 수정 여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이후 이번 달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4.50~4.75%로 종전보다 25bp 내린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정책 설명하는 파월

연합뉴스

ebyun@yna.co.kr

jhson1@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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