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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위험자산 선호심리·달러 강세에 밀려…반락

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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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연일 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회 연속 금리 인하 행보와 달러 주춤세 등을 발판 삼아 반등했던 금 값은 강세를 되찾은 달러에 밀려 하루 만에 다시 뒷걸음쳤다.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안전자산'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도 원인이 됐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결제가(2,705.80달러) 대비 9.90달러(0.37%)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95.9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0.53포인트(0.51%) 높은 105.04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의 2024 대선 승리 이후 달러 강세 현상이 강화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은 금 가격은 주간 기준, 5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귀금속 중개사 앨리지언스 골드 최고운영책임자 알렉스 엡카리안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과 선거 이후 권력 이양이 순조롭게 이뤄질 지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대선이 트럼프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안전자산'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주식을 비롯한 많은 위험자산이 수익을 거두기 시작했다"며 "금에 투자됐던 자금이 대체 투자처로 빠져나갔다"고 부연했다.

연준은 전날 폐회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 추가 인하 결정을 내렸다.

지난 9월, 2020년 4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빅 컷(50bp 인하)으로 금리 인하 행보를 시작한 지 2개월 만이다. 2020년 이후 첫 2회 연속 통화정책 완화 행보이기도 하다.

올해 금 값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행보와 지정학적 리스크, 대선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연거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했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4.56% 올랐다.

엑시니티 그룹 선임 시장 분석가 한 탄은 다음 달 17일과 18일에 열리는 FOMC 12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하하면 금 값은 2,700달러 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64.6%,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35.4%로 반영됐다.

한편 세계 최대 금 소비국 중국의 중앙은행은 지난 10월까지 6개월 연속 금 구매를 자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2대 금 소비국 인도의 금 수요가 위축세를 보인 반면 일본과 싱가포르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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