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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레드스윕 임박

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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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1일 서울채권시장은 '레드스윕(Red Sweep)' 현실화 여부를 주목하며 움직이겠다.

지난주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한 가운데 하원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은 하원에서 213석을 확보해 과반선인 218석까지 5석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스윕의 현실화를 앞둔 상황에서, 당분간 장기물 구간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다.

통상 '트럼프 트레이드'의 방향성에 따라 장기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인식도 나오지만, 최근 장기금리는 다소 꺾이면서 그간 선반영된 금리를 되돌리는 흐름이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미 대선을 거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주간 7.8bp 내린 4.3070%를 나타냈다. 3주 만에 금리가 내렸는데, 지난 9월 첫째주 이후로 최대 주간 낙폭이다.

실제로 지난 6일 대선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트럼프의 당선을 반영하면서 아시아장에서 금리가 크게 밀렸는데, 그 외에는 대체로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시장의 경우 그보다도 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관세 등 경제정책이 구체화하기 전까지는 추가로 금리가 상방 압력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미 수개월 간 트럼프 트레이드를 반영하면서 트럼프 당선 자체에 대한 재료는 충분히 소화했다는 인식이다.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전일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트럼프의 선거 공약 중 우리 경제, 통상, 안보에 영향을 미칠 사안과 글로벌 시장 등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을 논의했다.

앞으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하는 데 따라 수시로 직접 주재하는 회의를 열고 상황을 챙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된 지난주 빅 이벤트 주간이 마무리되면서 2주 후의 1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로 시선이 점차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주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이 '쇼크'를 보였음에도 이달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은 크지 않다.

이같은 전망의 주요 근거는 부담스러운 환율 레벨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 대선 개표가 시작된 지난 6일 연장시간대에 1,404원까지 뛰며 약 7개월 만에 다시 1,400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7일에도 1,40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주에도 트럼프 변동성에 따라 넘나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재차 나올 수 있어보인다. 통상 한번 높아진 레벨은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특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의 간담회에서 통화정책 방향 결정 과정에서 환율 수준이 다시 고려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환율에 대해 타깃(특정한 환율 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최근 달러-원 환율은 변동성의 측면에서도 두자릿수 급등락을 자주 보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전장 대비 17.6원 급등 및 10.20원 급락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큰 틀의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기준금리까지 추가로 인하되면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중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경제자문회의에 참석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한다.

기재부는 오후 중 윤석열 정부의 임기 반환점 맞이 경제 성과 점검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정오경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대외 재료로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과 9월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수급상 오전 중 국고 3년 입찰이 진행된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은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한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 금리는 5.2bp 오른 4.2560%, 미 국채 10년 금리는 2.2bp 내린 4.3070%을 나타냈다.(금융시장부 손지현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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