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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랑 트럼프랑 친하대"…서학개미, 美 대선 이후 테슬라 폭발적 매수

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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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선거 이후 테슬라 주식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재계에서 더 공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 및 기관 한국 투자자가 지난 8일 테슬라 주식을 3억6천524만882달러어치 매수 결제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한 개별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 중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들이 이날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 ETF다. 이 상품은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그 두 배의 수익률을 거두도록 설계된 ETF다.

한국 투자자는 7일에도 테슬라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매수 규모는 1억55만3천35 달러로, 2위인 엔비디아(6천79만3천692달러)를 가볍게 눌렀다.

테슬라 매수 규모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입성이 확실해지면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당선 윤곽이 잡히기 전인 6일까지의 테슬라 매수 규모와 비교해 단위부터가 달랐기 때문이다.

한국 투자자는 6일 테슬라 주식을 6천255만8천84 달러, 5일 5천992만338달러, 4일 6천683만5천294달러어치 사들였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트럼프 당선에 힘입어 1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8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321.22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2년 4월 25일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테슬라를 경영하는 머스크는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지지 유세에서 단상에 직접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 확정을 앞둔 연설에서 "일론을 사랑한다(I love you, Elon)"이라고 말하며 머스크의 지지에 화답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진영에 기부한 선거 자금만 우리 돈으로 2천5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아들이 성전환 수술을 받으며 자신과 절연하자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에서 무노조 경영을 고집하다가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과 가까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테슬라가 정책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고, 중국 전기차 수입을 관세로 막을 전망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에서 경쟁상대가 없는 덩치를 가졌다"며 "이러한 역학관계는 머스크와 테슬라가 전기차 보조금 없는 환경에서 뚜렷한 경쟁우위를 가지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높은 대(對)중국 관세는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가 앞으로 수년간 미국 시장으로 흘러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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