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매년 돌아오는 메리츠證 감원설…PF부터 채권·딜러까지 '뒤숭숭'

24.11.1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노요빈 기자 = 연말 인사를 앞두고 올해도 '감원 대상에 포함될까' 메리츠증권 직원 사이에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달 중순 조직개편 및 인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연간 실적을 마감·집계했다. 연간 성과 평가 결과를 반영해 각 직원은 계약조건별로 성과급을 지급받게 된다. 반면 저성과자는 계약을 연장하지 못할 수 있다.

완벽한 '성과주의'로 정평이 난 메리츠증권답게, 메리츠증권 직원들은 인사가 확정되기 전부터 벌써 옆 팀원들이 하나둘 회사를 떠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아직은 현업 부서 내 자체 성과 평가에 따라 면담을 한 뒤 감원 분위기에 못 이겨 스스로 이직처를 찾아가는 사례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메리츠증권 내부에서는 연말까지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할 계획이라는 등 구체적인 감원 숫자까지 돌고 있다. 공식적으로 숫자를 정해놓고 감원하지는 않는다는 해명에도 직원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는 중이다.

지금까지 메리츠증권에서 계약 연장하지 않은 직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터 채권, 외환(FX) 딜러까지 전방위적이다.

가장 감원 규모가 크다고 예상된 본부는 PF다. PF 시장과 함께 성장해 온 메리츠증권이건만, 인건비와 공사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위기론이 감돌고 있는 탓으로 전해진다.

메리츠증권 PF 담당자는 "(PF 부문에서 30% 정도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 것이) 맞다"며 "본부 직원 수가 일부 줄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메리츠증권 실적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채권·외환 운용역도 감원 대상에서 피해 가지 못했다.

최근 메리츠증권에서 다른 경쟁사로 이직한 한 FICC 운용역은 "연말까지 전사적으로 인력을 10% 감원한다고 했다"며 "마침 다른 증권사에 자리가 생기면서 선제적으로 이직하게 됐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 한 채권 운용역은 "본부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감원하라는 얘기가 내려온 것이 맞다"며 "PF 쪽이 많고 우리 옆 팀에서도 1명이 출근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다른 채권 운용역은 "이미 날아간 사람들이 꽤 있다. PF가 많고 채권 운용 인력도 잘렸다"며 "원래 브로커들은 많이 자르는데 이번엔 딜러까지 많이 잘리고 있다. 남은 사람들도 무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촬영 안 철 수] 2024.9.15, 여의도 IFC

hrsong@yna.co.kr

ybnoh@yna.co.kr

송하린

송하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