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2기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잡아끌 것이란 분석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제기됐다.
노무라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높아지는 관세, 글로벌 수요 약화, 정책 불확실성은 아시아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1.7%로 낮췄다.
아시아에서 중국과 한국, 대만이 크게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한국의 경우 전기차와 배터리 부문 산업에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은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되돌림(rollback)이 자동차산업에 역풍이 될 것"이라며 "미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비우호적인 기조와 대중 반도체 수출 관련 규제도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약해지지만,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되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원 환율이 치솟은 점을 고려할 때 한은이 연준에 속도를 맞춰 1대1로 인하를 단행하긴 어려울 것이란 이야기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25bp씩 두 차례 총 50bp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며 종전 예상했던 총 75bp 인하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오는 2026년 1분기 25bp 추가 인하가 이뤄져 최종 기준금리는 2.50%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도비시 홀드(비둘기파적 동결)' 결정을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면서도 기준금리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 수익률곡선은 완만해질 것(커브 플래트닝)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통화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중단기 구간보다 성장률 등에 영향을 받는 장기 구간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이야기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11월 금통위를 앞두고 환율 움직임이 관건이다"며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한다면 인하 기대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 등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