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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력 조정 마무리…연간 3천500억원 이익 효과

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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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일시적 비용에 7천억 영업적자 전망

KT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KT가 통신 네트워크 자회사 2곳을 신설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번 개편에서 총 4천500여명의 인력이 희망퇴직하거나 전출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유지·보수 업무를 이관해 신설되는 KT넷코어와 KT P&M에 전출되는 인원은 1천720여명으로 집계된다.

지난 8일 자로 단행된 특별희망퇴직에서는 약 2천800명이 신청했다. 이 중 현장직과 사무직 등 정확한 인력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KT는 근속 연수가 15년 이상이면서 정년이 6개월 이내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퇴직 위로금을 인당 최대 4억3천만원까지 보장해주기로 하면서 신청 인원이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기본 퇴직금이 더해지면 최대 약 6억원 수준의 급여를 받을 것으로 파악된다.

퇴직자와 전출자를 모두 합치면 총 4천500여명으로 현재 KT 본사 직원의 25%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조정이 이뤄진다.

KT 측은 인력 조정에 따른 퇴직금 등 일시적 비용을 오는 4분기 중 모두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비용을 반영한 4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약 7천35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인 2천656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1조원가량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셈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KT는 인력 개편 비용을 연내 처리할 계획으로 4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오는 2025년부터는 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KT가 대규모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에 나선 건 AICT(인공지능+정보통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T는 지난 5일 AICT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 혁신, 재원 확충,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방안을 제시했다.

밸류업에는 지난해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CT 분야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 19% 이상으로 확대하고, 저수익·저성장 사업에 대한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달에는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수조 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KT는 MS와 협력해 내년 1분기 중 한국형 특화 AI 서비스 모델을 클라우드 부문에 적용하는 등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양사가 협력하는 부문은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등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 인건비 등 비용적인 부담이 사라지면서 KT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간 3천500억원에 달하는 인건비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1조2천억원 수준이었던 KT 본사 영업이익은 1조8천억원으로 퀀텀 점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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