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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2척 따낸 한화오션, 단순 수주 '이상'의 의미

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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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수주금액 78.7억 달러…국내 조선사 중 1위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오션이 LNG운반선 2척을 신규 수주했다. 약 7천135억원(5억 1천200만 달러) 규모다.

무엇보다 이번 수주로 국내 조선사 가운데 연간 수주실적 1위에 올랐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되던 수주 부진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042660]은 지난 8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사로부터 물량을 따냈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994년 첫 발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23척의 선박을 주문한 최대 고객이다. 금액으로는 약 150억 달러로, 20조 원 이상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과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출처:한화오션]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천㎥급 대형 LNG운반선이다.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완전 재액화 시스템(FRS)을 탑재해 기존 선박 대비 연료 효율은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은 낮췄다는 특징이 있다.

한화오션은 해당 선박을 거제사업장에서 건조해 2027년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2척의 옵션 계약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의 올해 누적 수주물량은 총 78억7천만 달러(39척/기)가 됐다. 국내 개별 조선소 기준 최대 규모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 및 LNG-FSRU 1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 ▲암모니아 운반선 3척 ▲해양 1기 ▲특수선 3척 등 모두 39척(기)의 물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수주 금액(35억2천만 달러)의 두 배를 넘겼다.

경쟁사의 경우 IR자료와 공시 등을 종합한 결과 ▲HD현대중공업[329180] 70억8천700만 달러 ▲HD현대삼호 63억1천만 달러 ▲HD현대미포 61억3천만 달러 ▲삼성중공업 60억 달러가량으로 산출된다. 앞서 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올해 195억3천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하던 상선 수주 부진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남은 기간 엎치락뒤치락하겠지만 경쟁사 대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기 때문이다. 앞서 한화오션이 선별 수주를 이유로 관례적으로 해오던 연간 수주 목표를 발표하지 않자, 시장에서는 수주 부진 때문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기도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젤리쿠시스그룹과 30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것은 조선소의 기술력에 대한 믿음에 기반한 것"이라면서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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