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네이버가 'ON-서비스(On-Service) AI(인공지능)' 전략으로 검색에서 탐색 서비스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용적인 AI 철학을 바탕으로 검색과 광고, 쇼핑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On-서비스 AI, 검색에서 탐색으로 진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팀네이버의 통합 컨퍼런스 '단(DAN) 24'에서 "포용적인 AI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서비스에 이를 녹여내겠다"며 "이를 'On-서비스 AI로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정보를 쉽게 찾고 각자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 사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실질 자치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미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로 성과를 내고 있다. AI 솔루션을 적용하면서 쇼핑 판매자가 47% 이상 늘었고, 네이버페이의 외부 결제액은 38%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서 1030세대의 활동성이 다시 늘고 있기도 하다.
최 대표는 AI 기술에 대해 "검색과 광고, 플레이스, 쇼핑,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버티컬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회사라고 자부한다'며 "글로벌 IT 시장 변화의 흐름 속에서 보다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자산"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온-서비스 AI로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며 다양한 경험을 연결해 초개인화하고 네이버 AI 에코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통해 기존의 검색 서비스에서 탐색 서비스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다양한 취향과 관심, 콘텐츠, 정보 등을 바탕으로 발견의 무한한 가능성과 확장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사용자와 정보를 연결하는 검색 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발견을 통해 사용자가 각자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탐색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를 '넥스트 N의 여정'으로 표현했다.
◇사업별 AI 서비스 차별화 전략은
네이버는 25년 전 검색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이를 서비스별로 최적화해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AI 브리핑이 있다. 검색 시 결과 요약과 콘텐츠 연결을 내재하는 방식이다.
최재호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네이버의 검색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생성형 AI 장점인 요약과 문서 연결로 검색의 길잡이가 되게 할 것"이라며 "매일 수천만 명의 사용자가 사용 중인 네이버 검색 결과 자체를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LLM을 활용하는 게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AI의 활용도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기술력을 활용해 콘텐츠를 보다 쉽게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에게 노출도를 높이거나 초경량 후원 등의 방식 도입으로 창작이 경제적 결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콘텐츠에 패션과 장소 정보 등을 제공하면서 창작자가 쇼핑과 더 강하게 연결될 것"이라며 "사용자의 관심이 구매·예약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단절이 없는 것이 네이버만이 가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상반기 AI 쇼핑앱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쇼핑 검색과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모두 결합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다. 쇼핑 내비게이터 'AI 쇼핑추천' 기능도 내년 중 베타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협업 모델을 잘 구축해온 얼라이언스 체제로 멤버십과 물류는 더 크게 확장해나가고 'AI 쇼핑앱'을 통해 판매자와 사용자에게 가장 강력한 AI 기술로 더욱 개인화된 쇼핑 경험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공간지능 기술 역시 네이버가 강점을 보이는 영역이다. 네이버는 수년 전부터 해당 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공간지능 분야 특허 출원 규모는 521건에 달했다.
트윈XR 플랫폼은 이미 전 세계의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시작하고 있다. 세계적인 로봇회사 스위스의 마일, 일본 제1통신기업 NTT 동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 리더는 "네이버는 공간지능 분야의 확고한 선도주자"라며 "정보와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새로운 경험의 플랫폼이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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