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뉴욕 금가격] 달러 강세·금리향방 불투명…3년래 최대 폭 하락

24.11.12.
읽는시간 0

금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 대선 승리 이후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이 불투명해지면서 금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결제가(2,694.80달러) 대비 무려 76.50달러(2.84%) 밀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18.30달러에 거래됐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6월 17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같은 시간,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56포인트(0.53%) 높은 105.55로 지난 7월 초 이후 4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 가치가 높으면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값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진다.

귀금속 중개 서비스업체 재너 메탈스 수석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트럼프와 공화당의 감세·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로 위험자산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반면 금 같은 안전자산의 수요는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TD증권 상품전략가 대니얼 갈리는 "시장은 레드 웨이브(Red Wave·공화당 압승)의 2차 효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에 강력한 관세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고, 높은 달러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완화 가능성과 결합, 금 가격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선이 트럼프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지난주, 금은 5개월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 7개 주를 모두 이겨 선거인단 312명을 확보하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226명)에 압승을 거뒀다. 아울러 공화당은 4년 만에 연방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고 하원 다수당 자리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 오후 2시 현재 CBS방송이 집계한 연방 하원 의원 선거 결과는 공화당 215석, 민주당 210석이다. 하원 다수당이 되기 위해 확보해야 할 최소 의석 수는 218석이다.

연준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에 근접함에 따라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금리 인하 행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인상 계획 또는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되돌려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를 느려지게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65.3%,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34.7%로 반영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데이터(신규 경제 지표들)를 토대로 12월 금리 인하 폭과 속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3일과 14일 잇따라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에 더 큰 관심이 쏠려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