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WM·연금 부문 약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정기인사에서는 글로벌·WM·연금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고객이 더 넓은 곳에서, 더 안정적인 방식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지향점이 드러난 인사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전일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국내외 법인에서 총 9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 포인트는 연금과 WM의 강화다. 인사와 함께 단행된 조직 개편에서는 WM과 연금 부문의 확대가 결정됐다. 초고액 자산 고객 관리를 위해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부문이 신설됐으며, 기존 연금 1·2부문으로 구성됐던 조직은 연금혁신부문, 연금RM 1~3부문 등 총 4개 부문으로 자리를 늘렸다.
확대된 연금 및 WM 부문에는 부문 대표제를 도입해, 각 조직의 존재감을 키웠다. 연금자산 증대를 위한 조직 확대 및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WM영업부문 대표였던 최준혁 전무는 WM1부문 대표를 맡았고, 반포WM투자센터장인 이성우 상무가 WM2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신설된 연금혁신부문엔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었던 박신규 전무가 대표로 선임됐으며, 연금RM1~3부문의 대표는 류경식 전무, 양희철 상무, 이종길 상무가 맡았다.
PWM 조직의 신설도 기대감을 높인다. PWM 조직을 맡은 김화중 대표는 세이지솔루션2본부를 이끌어온 인물로, 그간 미래에셋증권의 우수고객인 세이지클럽을 담당해 온 전문가다.
이 밖에도 상무급 승진자 중 고객과의 소통에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WM지점장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그간 미래에셋증권의 WM지점 중에서는 울산, 광주 투자센터를 제외하고는 서울 지역의 지점장이 임원급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류향수 창원WM투자센터장, 여재동 대구WM투자센터장, 오재환 판교WM투자센터장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 중 투자센터판교WM의 오재환 센터장은 지난해 연말 신임 지점장으로 이동한 바 있다.
또한 손병호 WM현식본부장도 상무로 승진했으며, 7곳의 지점에서도 이사대우 승진자를 배출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조직을 이끄는 수장들도 일제히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신흥시장 법인 중 유일하게 전무급으로 승진한 인도법인의 유지상 대표다. 유 대표는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증권의 인도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조직을 이끌어왔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의 쉐어칸 인수가 진행되면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 법인의 성준엽 상무, 홍콩법인의 이지연 상무, 베트남 법인의 이동원 상무가 승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홍콩법인의 조완연 전무를 비롯해, 미국법인의 김영상 이사, 글로벌X호주의 황윤주 이사가 정기 인사에서 승진했다.
미래에셋은 최근 몇 년간 다수의 해외법인 C레벨을 교체하며 인적 쇄신을 이어왔다. 글로벌X의 경우에도 경영진 교체 이후 눈에 띄는 경영성과를 입증했는데, 해외법인에 몸담은 임원을 다수 승진시키며 그룹과의 시너지를 강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글로벌, AI·디지털, 연금 비즈니스 강화 기조를 반영했다"며 "인사를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고 투자전문그룹으로서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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