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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복귀에…힘받는 韓 1%대 저성장

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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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 이후 내년 한국의 1%대 성장률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역시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미 대선 이후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2026년 전망치는 1.5%로 내놨다.

JP모건도 전날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전보다 0.1%P 하향 조정한 수치다.

이는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반도체 등의 수출 부진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보호주의와 대(對)중 관세 정책으로 최대 수출국인 미·중의 비중이 줄면서 한국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우려에도 한국 GDP 성장률을 지탱해온 것은 수출이었다.

매 분기 GDP에 대한 순 수출의 성장 기여도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1.0%, 올해 1분기 0.8%, 2분기 -0.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전기 대비 성장률은 0.6%, 1.3%, -0.2%를 기록했다.

그러다 올해 3분기 성장률(속보치 기준)이 예상보다 낮은 전기 대비 0.1%를 기록하며 'GDP 쇼크'를 맞이했는데, 순 수출 기여도가 -0.8%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일단 내수가 내년까지 좀 더 개선된다는 입장이지만, 수출 부진을 상쇄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국내 경제 성장률을 언급한 세미나에서 "올해 수출이 양의 효과를 보였던 것은 이례적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올해만큼 순 수출의 역할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수 회복의 강도가 얼마나 이 하락 압력을 상쇄해 줄 만큼 회복이 될 것인가가 관건인데 2% 넘게 성장을 방어할 만큼의 강한 흐름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실제 관세 정책이 어떤 규모로, 언제 시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우선 새 행정부가 각 부처 장관, 무역 대표부 등을 확정해야 한다.

바클레이즈는 트럼프 행정부가 아주 빠르게 움직이더라도 관세 세부 사항이 발표되는 시점은 내년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일 것이라고 봤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지난 8월 발표했던 내년 성장률 전망치 2.1% 등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 시장 관심사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국회 종합감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걱정스러운 것은 내년도 성장률"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하반기에 수출이 '피크(정점)'를 기록할 것이라고 가정했지만 너무 낙관적으로 본 것이었는지 검토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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