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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즈 트라우마일까'…본매출과 선매출 스프레드 급속 확대

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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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본매출과 선매출의 낙찰금리가 크게 벌어져 그 배경에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진행된 국고 3년 선매출의 낙찰금리는 2.840%에서 결정됐다. 당시 지표물이었던 본매출의 낙찰 금리 2.870%보다 3bp 낮은 수준이다.

지난 달 중순 0.5bp에 불과했던 본매출과 선매출의 낙찰 금리차가 확대된 것이다. 지난 5월 국고 3년 선매출과 본매출의 금리차도 1.0bp에 불과했고 지난 4월엔 두 낙찰 금리가 같았다.

선매출은 지표채권 교체 시 발생하는 유동성 감소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신규 발행 1~2개월 전부터 차기 지표물을 공급해서 잔량을 늘려놓는 방식이다.

국고 30년 입찰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됐다. 지난 달 중순 진행된 선매출 낙찰금리는 본매출보다 3bp 낮게 형성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선매출 입찰이 유독 강한 이유를 계절성에서 찾았다. 신규 지표물을 담아야 하는 수요는 많은데 연말 발행량은 많지 않다는 이야기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다음 달 전체 국고채 발행은 2조 원대 수준 정도로 예상한다"며 "비중 감안하면 (국고 3년물) 3천~4천억 정도 공급에 그칠 것이다"고 말했다.

전일 선매출로 발행된 국고 3년(24-12호)은 다음 달부터 지표물이 된다. 연합인포맥스 채권발행정보(화면번호 4220)에 따르면 24-12호의 현재 상장 잔액은 1조2천170억 원 수준이다.

지난 9월 국고채 20년물에서 스퀴즈(극심한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났던 점도 수요에 일부 영향을 줬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 9월 12일 오전9시45분 송고한 '"스퀴즈가 뭐길래"…물가채·국고 20년 조성이 두려운 이유'기사 참조)

B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팀장은 "국고채 전문 딜러(PD)들은 선매출 종목이 지표로 바뀌는 12월 10일부터 장내 조성을 하려면 해당 채권을 들고 있어야 한다"며 "잔량이 많지 않아 과수요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염두에 둔 트레이딩 수요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새 지표물이 (현재 지표물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들어가는 곳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일 선매출 종목인 국고 24-12호의 민평금리는 2.869%로, 현재 지표물인 국고 24-4호(2.900%)를 3.1bp 밑돌았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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