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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입주율 6.5%p 하락…세입자 확보 어렵다

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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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80% 초반으로 하락했다. 기존 주택 매각의 어려움은 줄어든 반면 세입자 구하기는 한층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전국 입주율은 67.4%로, 9월 대비 2.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2.5%에서 81.6%로 0.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5대 광역시는 66.6%에서 65.8%로 0.8%p, 기타지역은 66.5%에서 63.4%로 3.1%p 하락했다.

수도권 중 서울은 6.5%p(87.7%→81.2%) 하락, 인천·경기권은 1.9%p (79.9%→81.8%) 소폭 상승했다.

주산연은 정부의 강력한 주담대와 전세 대출 규제로 입주 잔금 마련과 기존 거주주택의 세입자확보가 어려워지는 문제점 등으로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천·경기권은 올해 가장 높은 입주율을 보였다. 신혼부부 증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가 원인으로 풀이됐다.

비수도권은 대구·부산·경상권(66.9%→67.4%) 소폭 상승과 강원권 보합(53.3%→53.3%)을 제외하고, 광주·전라권 7.4%p(68.8%→61.4%), 대전·충청권 2.5%p (67.5%→65.0%), 제주권 0.4%p(67.5%→67.1%) 모두 하락했다.

주산연은 지방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적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출제한에 따른 잔금확보도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입주 원인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기존주택 매각지연은 47.2%에서 29.1%로 대폭 줄어든 반면, 세입자 미확보는 18.9%에서 27.3%로 대폭 증가했다. 세입자 미확보는 8월 17.0%, 9월 18.9%, 10월 27.3%로 심상찮은 추세를 보였다.

주산연은 주요 금융권의 신규주택 전세자금대출 제한 및 유주택자 대출 제한 등 전세금을 이용한 잔금납부가 어려워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추이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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