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테슬라의 수익성이 시가총액 1조달러를 설명하기에는 저조하다며, 주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13일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대선을 포함해 최근 1개월간 46.6% 상승했다"며 "현재 시가총액 1조달러를 설명하기에는 낮은 수익성과 현금흐름,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은 주가가 과하게 반영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은 M7 기업 중 가장 낮은 11.2%를 기록하고 있다. S&P500 평균 20.9%를 하회한다.
테슬라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전기차 판매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6만3천대를 기록했지만, 꾸준한 차량 가격 인하와 저금리 대출 영향으로 평균 판매 단가는 5%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가장 높았던 2022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9.2%를 기록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M7 종목인 엔비디아 54.1%, 애플 31.5%, 마이크로소프트 44.6%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정책도 부실하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의 향후 2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성장률(CAGR)은 10.6%로 M7 중 애플(10.5%)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주주의 수익성을 의미하는 자기자본이익률은 11.2%로 애플(159.2%)보다 매우 낮다"며 "애플은 지난 12개월 기준 1천10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주주환원으로 사용했지만, 테슬라는 단 한 건의 주주환원도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주환원에 필요한 현금 여력도 M7 중 가장 낮다"며 "테슬라의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은 메타 5.6%, 알파벳 4.3% 대비 낮은 0.6%에 그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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