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프론티어 항공과 합병 협상 결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릿 항공(NYS:SAVE)이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할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피릿 항공은 프론티어 항공(NAS:ULCC)과의 합병 협상이 결렬된 후 파산법 11장(챕터11)에 따른 자발적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스피릿 항공은 채권자들과 사전 논의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몇 주 안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의 연방 파산법 '챕터11'은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를 재조정하는 절차다.
앞서 프론티어 항공은 스피릿 항공의 인수를 검토했지만, 두 기업의 합병 협상은 결렬됐다.
이날 뉴욕 증시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스피릿 항공은 전장 대비 53.42% 폭락한 1.5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5.29% 급락하며 거래를 마친 데 이어서다.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올해 들어 80% 가까이 고꾸라졌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항공 분야는 52% 급등했다.
플로리다주 다니아 비치에 본사를 둔 스피릿 항공은 최근 여행 수요의 강세에도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분기 중 5분기 동안 수익을 내지 못했다. 다가오는 부채 만기일까지 대출을 상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스피릿 항공은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 1월 31일 약 330명의 파일럿을 무급 휴직에 들어가게 할 방침이다.
또한 구형 에어버스 항공기 23대를 5억1천900만 달러에 매각하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매각 대금을 통해 내년에는 약 2억2천500만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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