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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벗고 TIGER 입은 이경준 본부장, 2년만에 상무 승진…전략 통했다

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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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자산관리(WM)과 글로벌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미래에셋증권과 달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부문에서 고르게 승진자를 배출했다.

올해 큰 관심을 받았던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에서는 이경준 전략ETF운용본부장만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이동한 지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주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4명의 전무 승진자와 3명의 상무 승진자, 11명의 이사 승진자가 나왔다.

발탁과 파격의 타이틀을 달았던 그간의 인사 기조와는 달리, 이번 정기 인사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내부에서도 '올라갈 사람이 올라갔다'며, 인사 발표 이후 내부 분위기도 동요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임원 중 ETF 사업에 속한 이는 이경준 전략ETF운용본부장뿐이다. 삼성자산운용 출신 이 본부장은 2년 전인 2022년 하반기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KODEX' 브랜드의 전성기를 구축했던 만큼, 이들의 경쟁사 이동이 큰 관심을 끌던 시기였다. 이 본부장의 이동 전 배재규 대표는 한투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김남기 대표는 이보다 빠른 2019년 미래에셋으로 옮겨 가 ETF사업을 꾸렸다.

이경준 본부장은 미래에셋으로 이동해 전략ETF운용본부를 이끌게 됐다. 이 본부장의 이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략ETF운용본부를 신설하고, 현재 주류인 지수추종형 ETF를 넘어 자산관리 시장에서 트레이딩 전략이 가미된 옵션 전략형ETF 상품군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략ETF만을 전담하는 본부의 신설은 업계 최초다.

전략ETF운용본부를 맡게 된 이 본부장은 자산관리시장에서 주가연계증권(ELS) 등 상품의 대안이 되는 주요 투자수단으로 전략ETF를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다졌다.

이러한 ETF전략의 다각화는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세와 이어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계좌를 통한 ETF 시장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장기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일정한 수익에 안정성을 더한 상품을 출시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이 본부장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월 배당형 ETF 2종의 상장을 주도했다.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가 주인공이다. 월 배당에 전략ETF를 결합해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통했다.

올해 6월에는 미국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ETF를 신규 출시했다. 옵션 매도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해 지수상승 참여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두번째 초단기옵션 ETF다. 올해 7월엔 아시아 최초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동일가중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혁신 상품 개발과 함께, 이 본부장은 직접 외부와 소통하며 전략형ETF의 상품성을 알리는 데에도 주력했다. 그간 투자자들에게 많이 소개됐던 테마형이나 단순한 지수추종형 상품과 달리 옵션 등 새로운 전략을 구사한 상품이 출시되는 만큼 투자자의 상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략형ETF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인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비즈니스에서는 1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본부장이 상무 직급을 달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경준 본부장

[출처 : 미래에셋자산운용]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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