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폴란드 금융당국 수장을 만나 국내은행들의 신속한 인허가 협조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폴란드 금융감독청(KNF) 야첵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을 만나 양국 금융수장 회담을 했다.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은 지난 3월 첫 회담에서 논의된 양해각서(MOU) 체결 등 후속조치를 위해 8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는 1989년 수교 이후 한국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지만, 폴란드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국 금융회사는 아직 아직 없다.
현재 신한·우리·기업은행이 폴란드에서 사무소를 운영중이며 기업은행은 현지법인으로, 우리은행은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는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이 되는 해로서, 양국 금융협력 역사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폴란드에 소재한 한국계 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한국계 은행의 폴란드 진출 추진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은 "한국계 은행의 인허가 신청에 대해 담당 부서가 검토 중으로, 앞으로 임원 적격성 심사 등 한국 금융당국의 정보공유 협조가 필요한 경우 금융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 화답했다.
두 금융수장은 양국 금융감독 프로세스, 은행 산업 현황과 리스크 요인, 사이버 보안 분야 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면담 이후 김 위원장과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은 은행감독 MOU를 체결하고 은행뿐 아니라 자본·보험 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 은행들이 중견·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폴란드를 교두보로 삼아 인근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유럽연합(EU) 역내 시장에 K-금융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폴란드 금융감독청(KNF) 야첵 야스트로제브스키(Jacek Jastrzebski) 청장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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