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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대 뚫린 환율…금융지주 레벨업 발목 잡나

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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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RWA 늘면 자본비율↓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내 증시 밸류업 계획에 맞춰 금융지주들이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제고하는 과정에서 환율 변수를 맞이하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면 은행의 자본비율이 하락하게돼 기업가치 제고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1,406.3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월 말 1,307.80원과 비교하면 두 달이 채 안 된 상황에서 100원 이상 오른 것이다.

환율 상승은 금융지주의 CET1 비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CET1 비율은 자본적정성 지표 중 하나로 RWA 대비 보통주자본을 나타낸다.

CET1 비율이 높을수록 금융지주와 은행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주주환원에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자본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환율은 금융지주가 보유한 외화 자산 및 해외 법인 자산, 해외 지분투자 평가액에 영향을 미치면서 지주의 보통주자본과 RWA을 변동시킨다.

환율 10원당 CET1 비율은 신한금융지주가 약 1bp(100bp=1%포인트),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약 2bp, 우리금융지주가 약 3bp 수준의 변화 폭을 갖는다.

연말까지 1,400원 이상의 환율 레벨이 유지될 경우 10~30bp 수준의 CET1 비율 하락을 가져올 수 있는 셈이다.

금융지주들이 제각기 밸류업 계획을 통해 CET1 비율 13% 이상을 유지해 주주환원 여력을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3분기 말 기준 금융지주의 CET1 비율 추정치는 KB금융이 13.85%, 하나금융이 13.17%, 신한금융이 13.13%, 우리금융이 12% 수준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환율이 추가로 더 올라가지 않는 이상 연말 CET1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분기별 1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는 상황에서 보통주자본 확충이 가능하고, 계열사 중 자산이 가장 많은 은행이 대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RWA를 낮추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는 CET1 비율을 계획한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환 변동을 대비해 외화 자산에 대해 헤지를 진행하고 있고, 환율 자체가 급격히 오른 만큼 단기 변동성이란 측면에서 연말까지는 아직 대응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환율이 단기간 급등했기 때문에 추후 안정될 여지도 있고, 지주 전반적으로 RWA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4분기 들어서 환 변동이 크지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달러-원 환율 변화

출처: 인포맥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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