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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만 웃었다…"트럼프 관세 우려에 非미국 주식 급락"

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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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후 미 증시는 급등세를 보인 반면 미국 이외 나머지 증시에선 관세 위협에 따른 광범위한 경기 침체 우려에 급격한 매도세를 나타냈다.

1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MSCI 미국 외 지역 대형주 및 중형주 지수(MSI:899901)는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12일 1.6% 하락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일일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 600지수는 2.1%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고, 신흥국 증시 지수는 2% 하락했다. 신흥 시장(EM) 통화는 선거 이후 1% 하락하면서 연초 대비 상승폭이 거의 반 토막 났다.

이러한 손실은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후 당선인이 주요 내각 멤버를 임명한 지 일주일 만에 나타났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의 보호주의 의제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선호하며 이들을 요직에 기용하고 있다.

차기 행정부 외교정책을 이끌 국무부 장관에는 대(對)중국 매파로 통하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국가안보보좌관에는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공식 지명됐다. 왈츠 역시 대중 강경파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60%의 훨씬 더 가파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에 의존하는 국제 경제에 큰 장애물로 꼽힌다.

네덜란드 은행 ING의 분석가들은 "유럽에서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본격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회 위원인 요아힘 나겔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특히 독일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에 1%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미 취약한 중국 경제는 새로운 무역 전쟁으로 인해 더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UBS의 분석가들은 관세가 양국 간 대부분의 무역을 저해하고 중국의 GDP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증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UBS 분석가들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와 나머지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는 미중 무역의 상당 부분을 실행 불가능하게 만들고 미국 내수와 기업 이익을 감소시키며 전 세계, 특히 중국의 GDP 성장률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 증시는 대선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테슬라과 함께 규제 완화와 감세 혜택이 예상되는 은행 주식 급등 영향이다.

대선 이후인 지난 11일 미국 증시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딩'이 나타나면서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치로 뛰어오른 바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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