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30선 회복…SK하이닉스도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한 시간 늦게 개장한 코스피가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나흘 연속 하락하며 연저점 수준까지 빠진 코스피는 당국의 외환시장 구두개입성 발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10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0.48%) 상승한 2,428.8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592억원과 4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1천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22포인트(1.05%) 상승한 696.8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트럼프 체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경로가 불확실하다는 우려와 단기 과열이라는 인식 속에 투자심리는 뜨겁지 않았다.
이에 뉴욕증시도 보합권에서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좁게 움직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1포인트(0.11%) 오른 43,95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67포인트(0.26%) 내린 19,230.73에 장을 마쳤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이날 국내 금융시장의 개장 시간이 1시간씩 늦춰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의 거래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순연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변경된다.
장 개시 전·장 종료 후 시간외시장도 거래시간이 1시간씩 늦춰진다.
다만 장 종료 후 시간외시장은 거래 개시는 1시간 늦어지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6시로 유지된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긴급 진화에 나섰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 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 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장중 5만200원까지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86%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주 등 주도주 약세가 코스피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예상에 부합한 미 물가는 안도감을 주었으나 신중한 연준 위원 스탠스와 레드 스윕 확정에 금리와 달러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중 갈등 격화 가능성에 반도체주 약세가 지속된 점도 연중 저점 기록한 국내 증시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존재 하나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방향성변화 여부와 환율 흐름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레드 스위프로 인한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이 하방 압력을 더 가중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의 급락 요인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정책 불확실성(보편 관세, 반도체 칩스법 등) 및 이익 전망치 하향으로 인한 반도체 약세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은 기대해볼 수 있는 수준이나 추세적 반등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건은 1,400원 선을 상회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진정이 선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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