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택배가 아파트 밖에서 각 가정으로 곧장 배송"
"기술 도입에 시간 필요…작업자 안전·효율 제고에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진의 '스마트 물류기업' 도약을 이끄는 이는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사장)이다.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일원으로, 조양호 선대회장의 막내딸이자 조원태 회장의 동생이다.
㈜한진[002320]은 지난 2022년 6월 '비전 2025'를 발표하고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1천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조 사장도 함께였다.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로 둥지를 옮긴 지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섰었다.
조 사장은 13일 ㈜한진이 개최한 스마트 물류 시연회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스마트 물류'에 대한 생각과 계획을 밝혔다. 투자 진행 경과에 대해선 "(기존 발표 금액보다) 오버하면 했지, 적게 들어가고 있진 않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촬영: 유수진 기자]
조 사장은 이날 '미래의 물류'에 대한 중장기적 그림을 그려달라는 요구에 "물류센터에선 사람보다 로봇이 움직이겠지만 더 나아가 아파트에서 택배를 받을 때 문으로 박스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아파트마다 각 통로가 따로 있어 밑에서 물건을 보내면 각 집으로 바로 가는 게 아닐까 상상한다"며 "그런 부분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진은 정보통신(IT)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기술을 기다려야 하는 한계가 있고, 그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는 데 또 시간이 걸린다"면서 "작업자들이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물류가 결론적으로 '스마트 물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화주 상대 영업을 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조 사장은 "미국 화주한테 드론 재고 관리 영업을 시작했고, 조만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걸 보여주려고 준비 중"이라면서 "고객들에게 더 좋은, 가치 있는 물류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 LA에 있는 ㈜한진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로봇'이 돌아다닌다고 자랑했다. 조 사장은 "여기(남서울종합물류센터)는 오래된 시설이다 보니 최첨단 자동화기기를 넣을 수 없어 드론을 중심으로 하게 됐다"며 "미국 LA 풀필먼트 센터는 훨씬 더 다양한 단계의 자동화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스마트 로봇 기술을 LA뿐 아니라 뉴욕에도 도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비전 2025' 달성을 위한 투자에 대해선 "대부분의 투자금이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갖춘 택배 물류센터인 대전 메가 스마트 허브에 집중됐고, 미국 LA 풀필먼트 센터와 인천공항 GDC 등에도 들어갔다"며 "그때 말씀드린 투자가 오버(초과)하면 오버했지, 적게 들어가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