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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美 퓨어사이클 지분 전량 매각…1천400억 마련

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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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위해 680억 투자한 지분

3분기 적자 전환한 SK지오센트릭, 숨통 틔울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지오센트릭이 2년 전 680억원을 들여 취득한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석유화학 업황 회복 지연으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SK지오센트릭은 최대 1천4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마련해 재무 여력을 보충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당시 사장(오른쪽)과 마이크 오트워스 퓨어사이클 CEO

[출처: SK지오센트릭]

14일 SK지오센트릭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보유하고 있던 퓨어사이클 보통주 전량을 지난달 말 매각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거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나스닥 상장사인 퓨어사이클의 지난달 말 종가(13달러)와 SK지오센트릭이 보유하고 있던 수량(약 786만주·4.77%)을 감안하면 최대 1천4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퓨어사이클 주가는 올해에만 214% 올랐다.

최초 투자 시점보다 주가가 오른 데다 원화가 약세를 보여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 상대방은 해외 업체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22년 3월 플라스틱 순환경제 분야 협력을 목적으로 퓨어사이클에 5천500만달러(당시 기준 약 68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양사는 한국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2024년 말까지 울산에 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JV 계획이 종료되는 등 사업 협력은 가시화하지 못했다.

현재 SK지오센트릭은 석유화학 업황 회복이 미뤄지며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 놓여 있다.

지난 3분기에는 매출 3조3천238억원, 영업손실 5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1천191억원)도 4분의 1 이하로 줄었다.

SK지오센트릭은 퓨어사이클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현금으로 숨통을 틔울 것으로 예상된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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