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위해 680억 투자한 지분
3분기 적자 전환한 SK지오센트릭, 숨통 틔울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지오센트릭이 2년 전 680억원을 들여 취득한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석유화학 업황 회복 지연으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SK지오센트릭은 최대 1천4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마련해 재무 여력을 보충할 예정이다.
[출처: SK지오센트릭]
14일 SK지오센트릭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보유하고 있던 퓨어사이클 보통주 전량을 지난달 말 매각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거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나스닥 상장사인 퓨어사이클의 지난달 말 종가(13달러)와 SK지오센트릭이 보유하고 있던 수량(약 786만주·4.77%)을 감안하면 최대 1천4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퓨어사이클 주가는 올해에만 214% 올랐다.
최초 투자 시점보다 주가가 오른 데다 원화가 약세를 보여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 상대방은 해외 업체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22년 3월 플라스틱 순환경제 분야 협력을 목적으로 퓨어사이클에 5천500만달러(당시 기준 약 68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양사는 한국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2024년 말까지 울산에 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JV 계획이 종료되는 등 사업 협력은 가시화하지 못했다.
현재 SK지오센트릭은 석유화학 업황 회복이 미뤄지며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 놓여 있다.
지난 3분기에는 매출 3조3천238억원, 영업손실 5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1천191억원)도 4분의 1 이하로 줄었다.
SK지오센트릭은 퓨어사이클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현금으로 숨통을 틔울 것으로 예상된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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