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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美 레드 스윕+관세 우려에 하락

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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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하면서, 트럼프발 관세 정책 및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 중국 = 14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공화당의 레드 스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기 행정부에 대한 불안감이 매도세를 부른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9.44포인트(1.73%) 하락한 3,379.84, 선전종합지수는 59.54포인트(2.81%) 내린 2,060.23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1%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0.0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26% 하락했다. 미국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 속에서 투자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를 앞두고 레드 스윕까지 현실화하자 미국 외 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 중이다. 중국은 특히나 무역전쟁 상대국으로 지목돼 우려가 크다.

중국 증시는 공화당의 레드 스윕을 의식하며 하락 출발했다. 오전 중에는 수급 동향을 살피며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오후 들어서면서 증시 낙폭이 커졌다. 위안화 약세와 엔화 약세가 동시에 불거지는 등 달러 자산이 아닌 부문에서 매도세가 확대하는 양상이 전개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추가로 높아지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됐다.

방산주를 비롯해 물류, 소매, 반도체, 의약, 부동산,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항셍기술지수는 3% 넘게 떨어졌다. 상해전기(SHS:601727)는 장중 9% 급락했다. 중국조선중공업(SHS:601989)은 3%가량 내렸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2% 상승한 7.2515위안에서 오르내렸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5위안(0.03%) 내린 7.196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천282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387.64포인트(1.96%) 하락한 19,435.81, 항셍H 지수는 157.85포인트(2.21%) 내린 6,973.08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14일 일본 도쿄증시는 장중 고점에서 차익실현성 매도가 나온 데다 미국 차기 행정부의 관세 강화 우려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85.96포인트(0.48%) 하락한 38,535.70에, 토픽스 지수는 7.20포인트(0.27%) 내린 2,701.22에 장을 마감했다.

두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반락해 저점에서 마무리했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 39,000선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과 포지션 청산이 나오면서 밀리기 시작했고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차기 미국 행정부의 관세 강화책 등이 일본, 유럽, 중국 등의 기업 실적과 경기에 미칠 악영향이 주목됐다.

일본은행(BOJ)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매도를 부추겼다.

다만 엔화 약세에 일부 수출 관련주는 지지를 받았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해 12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됐으나 '레드 스윕' 영향을 반영해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했고 이에 달러 강세, 엔화 약세가 나타났다.

미국 공화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하자 재정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에 미국 장기 금리가 끌어올려졌다.

라쿠텐증권 경제 연구소의 도신다 마사유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일본 중의원 선거와 기업 실적, 미국 대선 등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으나, 일본 증시는 방향 감각이 거의 없어 투자자들이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TSE:8035), 어드밴테스트(TSE:6857), 레이져테크 (TSE:6920) 등 반도체 관련주로 매도세가 나왔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7% 상승한 155.848엔을 기록했다.

◇ 대만 = 14일 대만증시는 트럼프 체제 하에서의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속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4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44.85포인트(0.63%) 내린 22,715.38에 마감했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이내 반락했다. 이후 오전 11시 넘어 낙폭을 키우며 약세로 장을 닫았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의 등락은 엇갈렸고, TSMC의 ADR이 2.66% 빠졌다. 트럼프 체제에서 반도체 무역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밀렸다. 이는 나흘째 하락 중이다.

대만 시장은 뉴욕증시의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종목 가운데 폭스콘과 미디어텍이 각각 1.4%, 1.59% 밀렸다.

대만언론에 따르면, 13일 줘룽타이(卓榮泰)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리는 임시 팀을 구성해 한 달 안에 미국과 대만 간 경제, 국방, 기술, 민간 부문 교류를 강화할 새로운 접근법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해당 임시 팀은 정리쥔(鄭麗君) 부총리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총리는 "전 세계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대만의 주권을 수호하고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대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은 대체 불가능한 지정학적, 경제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따라서 정부는 안정적인 에너지 정책을 마련하고, 경쟁력 있는 반도체 산업과 인재풀을 육성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후 2시 5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1% 오른 32.58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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