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이어 등기이사 겸직 추가…하이닉스와 시너지 기대
SK "기업가치 극대화 적임자…반도체 리더십 강화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000660]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장의 대확장을 예상하는 최 회장이 그룹 핵심 반도체 계열사의 이사회에 직접 참여해 사업을 챙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출처: SK]
14일 SK㈜[034730]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현재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최 회장이 등기이사로 있던 회사는 기존에 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유일했는데, 3분기 중 솔리다임이 추가됐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096770], SK텔레콤[017670] 임원(회장)도 겸직하고 있지만 등기이사는 아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0년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90억달러(당시 기준 약 10조3천억원)에 인수해 미국에 세운 자회사다.
인수 후 얼마간 실적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AI 시장 성장으로 기업용 SSD(e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전날에는 현존 낸드플래시 최대 용량 122테라바이트(TB)를 구현한 QLC(쿼드러플레벨셀) 기반 eSSD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경영진으로 구성된 솔리다임 이사회는 AI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최 회장이 급속도로 성장 중인 AI용 낸드 솔루션 시장에서 솔리다임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해 SK의 AI 반도체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솔리다임]
앞서 최 회장은 2027년을 전후로 AI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 4일 개최된 'SK AI 서밋 2024'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AI 병목 현상을 해결하겠다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반도체와 에너지 등 영역에서 SK가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SK는 현재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 중인 와중에도 반도체와 AI에 대한 투자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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