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시스템·비전 이어 미등기 임원 맡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개 계열사 회장 명함을 갖게 됐다. 지난달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회장에 신규 위촉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김 회장은 ㈜한화[000880]와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비전 등 4개 사에서 상근 미등기임원을 맡아왔다. 이번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가되며 총 5개 사에서 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14일 전자 공시와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미등기임원 명단에 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 계열사 다섯개의 회장직을 겸하게 된 셈이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특성상 수출이 많다 보니 김 회장이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좀 더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조선 자회사인 한화오션도 함께 챙길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김 회장은 올해에만 두 차례 사업장에 현장 방문하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살뜰히 챙긴 바 있다. 지난 3월엔 대전 연구개발(R&D) 센터에 방문했고, 5월엔 방산부문 창업사업장에 발길을 했다.
두 번째 방문 당시 불과 두달 만에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을 찾자 김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항공우주와 방산을 적극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재계에서는 미국 47대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며 김 회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K조선과 방산에 'SOS'를 치는 등 관심을 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애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각별한 관계기도 하다. 함께한 세월이 40년을 넘긴 '절친'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기회가 될 때마다 만나 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눠왔다. 특히 퓰너 회장이 작년 3월 ㈜한화의 사외이사를 맡기 시작하며 연결고리가 더욱 단단해졌다. 당시 ㈜한화 측은 "퓰너 이사가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미래 전략사업 추진에 효과적인 조언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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