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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IR] 진옥동, 신한證 손실에 "충격 크게 받아…심각성 깊이 받아들여"

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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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발생한 신한투자증권의 1천300억원 규모의 손실 사고에 대해 심각성을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그룹 감사 후 결과를 고객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또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자본시장 활성화 전략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향후 계획을 자세히 전하며,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 현황과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1천300억 손실, 아픈손가락…대책 깊이 고민"

진옥동 회장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금감원-금융권 홍콩 투자설명회(IR)' 참석 후 동행기자단과 만나 신한투자증권의 1천300억원 선물 매매 손실 사태에 대해 "(불완전 판매로 문제가 된) 라임펀드나 젠투펀드보다 규모는 적지만 충격은 정말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굉장히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그만큼 굉장히 깊숙하게 하고 고민도 깊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감사 후 그 결과를 고객들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ETF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유동성공급자(LP) 부서에서 본연 업무와는 무관하게 추가 수익을 위해 코스피200 선물 매매를 시도하다 1천35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후 사내 자체 조사에서 손실을 감추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와 스와프 거래를 한 것으로 허위 보고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감원은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진 회장, 밸류업 진정성 "이번만큼은 믿어달라"

진 회장은 IR에 참석한 해외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시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 세션에 패널로 직접 나서 한국 자본시장 활성화 전략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향후 계획을 자세히 전하기도 하고,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 현황과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진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 대부분의 최대 관심사는 '정부의 이번 밸류업 정책이 계속 될 것인가' 혹은 '진심인지' 여부"라며 "여야 상관없이 정부가 가야 할 길은 밸류업 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 회장은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진 회장은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높이기 위한 문제는 어떤 정부가 집권을 하더라도 동일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지 않으면 그만큼 국가 재정에 엄청난 부담이 있기 때문에 당국도, 정부도, 기업도 모두 밸류업에 진심"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진 회장은 "우리나라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2% 밖에 안되는데 이걸로는 급격히 증가하는 고령화 사회에 정부 재정 부담이 너무 커진다"며 "정부가 밸류업에 굉장히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고, 이번 만큼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진심으로 한국의 미래를 통해서 노력하고 있다는걸 신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들의 밸류업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진 회장은 "미국은 기업이 시장에 상장한 후 시장 교란행위, 불공정 행위를 하면 철퇴를 내린다"며 "정부가 상장사 퇴출 절차를 바꾸겠다고 했지만, 단시간에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선 언론과 투자자들의 지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밸류업의 가장 큰 핵심은 한국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참여자들 모두의 신뢰 회복"이라며 "기업 입장에선 공시한 밸류업 계획을 주주들과 시장에 약속한 것을 얼마나 성실하게 지켜나가고 이를 완성하는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지배구조 내에서 결정된 의사결정 내용이 시장 참여자들, 주주들과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졌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주주환원'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주주환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이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로, 이는 본질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밸류업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외국인 투자자도 잡아야 하고, 개인 투자자도 머물게 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이 주주환원에 집중되어 있는데 본질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ROE 목표 타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인사말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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