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박경은 기자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글로벌 강점을 내세워 해외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13일(현지시간)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금감원과 금융권 공동 홍콩 투자설명회(IR)' 참석 후 동행기자단과 만나 "취임사의 첫 단어가 '글로벌'이었다"며 "지난 5월 뉴욕 행사 이후 회사 네트워크에 있던 파트너와도 전략 제휴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플레이어와 동반하는 게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의 뉴욕IR에 동행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엔 홍콩으로 떠났다. 지난해를 포함하면 총 4번의 금감원 해외 출장 중 3번째 동행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8개국에 11개의 해외법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나누고, 해외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우량 상품과 IB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있다.
김 사장은 "조인트 벤처(JV)를 만들어 인수금융 회사를 세우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좋은 상품을 공급받고 있다"며 "(파트너와) IB 데스크도 함께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미국의 종합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인수금융·사모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사 'SF 크레딧파트너스'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는 스티펄파이낸스와의 합작사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협력 체계를 공고히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스티펄파이낸셜의 현지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리포트를 선별해 국내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개시했다.
상품 면에서는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칼라일그룹과의 협업이 돋보인다. 지난달 제휴 1주년을 맞아 개최한 행사에는 칼라일그룹의 CIO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해 상품개발과 운용 부문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대출채권담보증권(CLO) 펀드의 인기가 뜨겁다. 기업의 담보대출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인 CLO를 리테일에 공급한 건 한국투자증권이 첫 사례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품선정위원회의 검증을 통과한 상품만을 투자자에게 제공해, 투자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김 사장은 "과거 은행이 했던 것처럼 PE들이 펀드화된 리테일 상품을 판매하는데, BSL(브로들리신디케이트론)과 같은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며 "금리도 좋고 안정성도 높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사이기 때문에 느슨할 수도 있었지만, 상품 선정 위원회를 강화해 만장일치로 승인된 상품만을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사장은 리테일 사업의 키워드로 '뉴시니어'와 '인공지능(AI)'을 꼽았다. 뉴시니어 세대는 금융자산과 은퇴 이후의 삶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를 뜻한다.
김 사장은 "자산관리 시장의 떠오르는 키워드는 초고령화사회, 뉴시니어 세대의 탄생"이라며 "(이들 고객은) 가계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은퇴자산에 집중할 상품을 증권사에서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의 자산관리는 일반 고객을 인공지능(AI)으로 관리하고, 시니어 등 자산가 고객에게는 하이터치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손쉽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뉴시니어 세대의 필요에 맞춰 고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고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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