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2차전지 주요 기업 주가가 여전히 비싼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2023년 하반기 이후 배터리 섹터 주요 기업 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며 "주가 하락에도 실적 추정치가 더 크게 낮아지며 LG에너지솔루션·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기업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친환경 정책 동력이 약해지면서 배터리 기업 가치평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나타났던 친환경 정책 강화 흐름이 경제와 안보 이슈로 거슬러지는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가파른 물가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민자 증가 등의 문제로 기후변화보다는 경제·안보를 중시하는 우파 정당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19년과 달리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경제와 안보를 중시하는 정당의 의석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보수정당인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원·하원을 모두 장악하며 민주당 정권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내 친환경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 연구원은 "IRA 전면 폐기 가능성은 작으나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영향을 주는 규제 완화와 정책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친환경 정책에 대한 반발로 정책 동력이 다소 약화한 것은 사실이나 후퇴가 아닌 속도 조절"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 목적의 전동화는 다소 더딜 수 있으나 자율주행을 위한 전동화는 지속해서 추진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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