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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회사채로 1.15조 브로드밴드 지분 인수대금 보탠다

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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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이전 회사채 발행 늘려 현금 추가 마련 계획

브로드밴드 IPO 불확실성 해소하고 배당수입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브로드밴드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하는 SK텔레콤[017670]이 지분 인수대금 약 1조1천500억원 가운데 일부를 회사채 발행으로 충당한다.

1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추후 회사채를 발행해 태광·미래에셋그룹의 SK브로드밴드 지분을 사들이는 데 필요한 자금에 보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태광산업[003240]과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총 24.76%를 1조1천45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5월 거래가 마무리되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분 99%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K텔레콤은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3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은 거래 규모와 비슷한 1조1천500억원 수준으로, 거래대금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추가로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

SK텔레콤은 내년 5월 잔금 지급에 앞서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려 현금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부 보유 현금을 활용하고 회사채 등 외부 조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차환 목적으로 꾸준히 회사채를 찍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 이상으로 회사채 발행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90)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 안에 만기가 찾아오는 SK텔레콤 회사채는 총 6천200억원이다.

SK텔레콤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9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큰손이다. 최우량 신용등급(AAA)을 바탕으로 비교적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해왔다.

다만 회사채를 통한 지분 인수대금 조달이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과 일부 상충하는 부분도 있다.

SK텔레콤은 밸류업 계획에서 "2026년까지 적극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라면서 이자부담 감소와 장기 성장투자 여력 비축을 기대효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SK브로드밴드 완전자회사화를 통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기업공개(IPO)로 인한 중복상장 우려를 해소하고 배당 수입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IPO 대신 지분 취득을 결정한 것은 합리적"이라며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데이터센터 등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하면 SK브로드밴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22~2023년 90% 이상의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는데, 앞으로 외부 유출 없이 SK텔레콤이 배당금 전체를 확보할 전망이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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