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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장단에 글로벌 전문가 전진 배치…북미 시장 적극 공략

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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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그룹이 15일 대표이사 및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큰 성과를 낸 임원들은 대거 승진시키고, 북미 전문가를 사장으로 기용해 요충지 공략에 나섰다.

1967년 현대차 설립 이후 57년 만에 첫 외국인 대표이사가 나왔다. 호세 무뇨스 현 북미권역본부장 최고운영책임자(COO)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 사장

연합뉴스 자료 화면

스페인 출신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했다. 일본 닛산의 북미법인장 등을 거친 경험을 토대로 현대차의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무뇨스 사장의 합류 이후 북미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되어왔다. 합류한 당해 현대차는 북미 지역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과 인도, 중동 등의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COO로 보임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에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의 경우 현대차 판매량은 156만9천78대, 기아차는 78만2천4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99%와 12.82%씩 상승했다.

현대차·기아 IR. 연합인포맥스 제작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과 및 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라는 인사 기조에 최적화된 인재"라며 "이에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됐으며, 향후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대차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눈여겨볼 점은 성 김 현대차그룹 고문을 사장으로 영입한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월 재집권함에 따라 현지 정부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 김 현대차 신임 사장

연합뉴스 자료 화면

성 김 사장은 미국 외교관 출신으로, 1980년 시민권을 취득한 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를 지냈다. 2006년 미국 국무부에 영입돼 이후 주한 미국대사관 참사관과 주한 미국대사, 대북특사 등으로 근무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권부터 트럼프 1기, 조 바이든 정부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은 정통 미국통이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2024년 1월 현대차 고문으로 합류했으며, 그간 그룹의 통상 및 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사장 선임은 그룹의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그룹 수뇌부 간의 시너지를 높이고 대외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적 감각을 인정받고 승진한 사례도 다수 보인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부사장은 매크로 변동성 강화에도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사장으로 승진됐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연합뉴스 자료 화면

현대글로비스의 부채비율은 2021년 기말 109.4%에서 지난해 말 98.17%까지 내렸다. 동시에 현금 비율도 63.94%에서 90.22%까지 개선됐다.

또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 및 고객과 활발한 소통을 주도하기도 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은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주우정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꼽히며, 기아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일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보임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가속할 예정이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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