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 동향을 살피며 수급장으로 흘렀다.
◇ 중국 = 15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의 유동성 공급에도 주택 시장 침체 등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9.11포인트(1.45%) 하락한 3,330.73, 선전종합지수는 49.62포인트(2.41%) 내린 2,010.61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0.47% 떨어졌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60%, 0.64% 내렸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힘이 빠진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트럼프 집권 2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점차 매도세를 늘리던 중국 증시는 PBOC의 단기 유동성 공급 소식으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PBOC는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RP) 9천810억위안 규모를 매입했다. 원화로 약 190조원의 규모다. 역RP는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이다.
하지만, 이후 지표들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같은 달 산업생산(전년 대비 5.3% 증가)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표의 방향성이 엇갈렸다.
특히나 중국 주택 시장 침체가 16개월째 이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중국 신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부동산 부문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보리부동산(SHS:600048)은 2.6% 떨어졌다. 상하이산업개발(SHS:600748)은 2.19%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외 반도체, 태양광, 군사 장비 부문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서면서 손절성 매도가 더해졌다. 교육, 가전, 미디어 업종 등은 상승을 기록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7.2441위안에서 오르내렸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하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6위안(0.04%) 올린 7.199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9천81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9.47포인트(0.05%) 하락한 19,426.34, 항셍H 지수는 6.98포인트(0.10%) 오른 6,980.06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15일 일본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 영향에 4거래일 만에 상승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7.21포인트(0.28%) 상승한 38,642.91에, 토픽스 지수는 10.42포인트(0.39%) 오른 2,711.64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 심리적 마지노선인 39,000선을 웃돌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점차 주말을 앞둔 포지션 정리에 상승폭이 줄었고 38,000선 후반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미일 금리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나타났고 수출 관련주 매수에 일본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
엔화 약세폭이 커지면서 장중 일본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도 나왔지만 일본 증시는 대체로 환율 훈풍을 반영했다.
일본의 최근 경제 상황도 양호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3분기 일본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반적인 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로 시장 예상치(2.7%)를 밑돌았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TSE:8035), 화낙(TSE:6954), 도요타자동차(TSE:7203)가 상승한 반면 M3(TSE:2413), 니토전공(TSE:6988), 일본거래소 그룹(TSE:8697)은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상승한 156.345엔을 기록했다.
◇ 대만 = 15일 대만증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7.39포인트(0.12%) 오른 22,742.77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2,940.80에 도달했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다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대만 시장은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0.48%, 2.83% 올랐다. 폭스콘은 1.65% 밀렸다. 오늘 장에서 일부 기술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주가를 밀어 올리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힘이 빠진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
오후 2시 58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7% 내린 32.512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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