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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조 자사주 매입, 이사회 '만장일치 찬성'은 아니다

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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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녕 사외이사 기권, 나머지 9명 찬성으로 가결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0조원 규모의 자기회사 주식(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지만, 이사회 전원의 만장일치 찬성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안건은 사외이사 중 1명이 기권을 선택하며, 전체 이사진 10명 중 9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15일 삼성전자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열린 이사회엔 한종희 대표이사(부회장)와 김한조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이사진 10명 전원이 출석했다.

상정된 안건은 '자기주식 취득의 건'이다. 향후 1년 동안 총 10조원 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이는 내용이다. 일단 이날 이사회는 3개월 동안 3조원 어치를 취득한 후 전량 소각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허은녕 이사는 15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안'에 기권 의사를 표했다.

[출처:삼성전자 이사회 의사록]

이 과정에서 허은녕 사외이사는 기권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이사들은 안건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이사의 기권 이유는 확인되지 않는다.

자사주 취득·소각안이 이사회 문턱을 넘으며 삼성전자는 향후 3개월 간 보통주 5천14만4천628주와 우선주 691만2천36주 등 약 3조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 수는 이날 종가(보통주 5만3천500원·우선주 4만5천900원)를 기준 삼아 계산한 숫자로, 실제는 이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향후 추가적으로 이사회를 개최해 7조원 어치 자사주 취득도 결의할 예정이다. 이때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자사주 활용 방안과 시기 등을 논의,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4만전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건 지난 2017년 이래 7년 만이다. 당시 취득한 자사주는 2018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전량 소각했다. 이후로는 추가 취득이 없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는 0주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건 최근 주가 하락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14일(종가 기준) 4만9천9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가 방어에 효과적이어서 기업들이 자주 활용하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다.

sjyoo@yna.co.kr

hskim@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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