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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불확실성 제거·금리인하 신중론…3년래 최악 주간

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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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6거래일 연속 뒷걸음치며 3년래 최대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 값에 상방 압력을 넣었던 정치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 이어 차익 실현 매물·달러 강세·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이 금 값을 끌어내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속도 완화 가능성 발언은 식어가던 금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15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결제가(2,572.90달러) 대비 5.70달러(0.22%)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567.2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말일, 사상 처음 2,800달러선을 돌파했던 금 가격은 대선 이후 약세로 전환, 2개월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번주 들어서만 5% 이상 떨어지며 2021년 6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귀금속 중개사 앨리지언스 골드 최고운영책임자 알렉스 엡카리안은 "(금 값을 지지하고 있던) 모든 불확실성, 특히 혼재돼있던 단기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현재 금은 기본 펀더멘탈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 흐름이 어디로 향할 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면서 "강한 경제 덕분에 조심스럽게 결정을 내려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금리가 낮을수록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미국 달러화는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06포인트(0.05%) 낮은 106.61을 가리키고 있으나 여전히 연중 최고 수준이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진다.

이날 나온 신규 경제 지표들은 인플레 우려를 가중시켰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한 7천18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늘며 직전월(1.7%↑)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예상보다 뜨거운 소비는 인플레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은 더 약해지는 셈이다.

미국의 수입물가는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노동부는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0.9%↑)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앞서 9월에는 전월 대비 0.4% 낮아지며 작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바 있다.

키네시스 머니 시장 분석가 칼로 앨버토 드 카사는 금 가격이 대선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다시 대두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현재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58.4%,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41.6%로 반영됐다. 동결 가능성이 전일 대비 13.8%포인트 높아지고 25bp 인하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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